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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손흥민, 토트넘 떠나 곧 승격할 리즈 유나이티드 갈 수도" 이젠 2부 팀까지 눈독 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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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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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시즌 승격이 가장 유력한 챔피언십(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노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전담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낸 후 여름에 떠날 수도 있다"며 "이 한국 국가대표 선수는 올 시즌 북런던에서 평소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토트넘의 평균적인 폼과 비슷한 수준만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설, 여름 방출설은 올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 번째 시즌 하에 팀 성적이 매우 어둡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현재 10승4무15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후반기에 13~15위 사이를 헤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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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일방적 전술, 주전 선수들의 대거 부상 등으로 가라앉은 팀 사기가 주 원인이다. 카라바오컵, FA컵에서 연달아 탈락하며 두 번의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 남은 것은 간신히 8강에 발을 걸쳐놓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뿐이다.

팬들의 인내심은 끝에 달한 상황이다. 매 경기 무승부나 패배가 이어질 때마다 팬들과 선수 사이 적잖은 충돌 이슈도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주장이라는 이유로 좀 더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토트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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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손흥민에게 리더십이 없으니 내보내라" "계약을 해지하라"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 시즌보다 못하다고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손흥민이 아주 떨어지는 시즌을 보냈다고 보기에도 어렵다. 올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그 통산 7골 9도움, 공식전 39경기 11득점 12도움을 기록했고 MOM 5회 수상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달 입스위치전에서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1번째, 토트넘 사상 최초로 70골-70도움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골든 부트를 들고 입국하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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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여년을 활약했다. 지난 2015년 입단해 2021년 재계약을 맺으며 팀에 헌신했다. 올 시즌까지 총 445경기에 출전해 172골 94도움, 리그에서만 통산 126골을 기록했다. 21-22시즌에는 92년생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나란히 득점왕을 수상하며 골든 부트를 손에 들었다.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선수다. 올해 사실상 계약 만료 시즌에 접어들었고, 재계약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도래했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30대의 선수와 쉽게 장기 재계약을 맺기는 어려웠다. 팀은 손흥민의 재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을 발동시켰다. 손흥민은 이 옵션에 따라 2026년 6월까지 팀에 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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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이 일어서지 못하고 본인도 어려운 상황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당장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상황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 타 팀과의 커넥션이 불거졌다.

심지어 2부에서 갓 승격할 팀이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는 다소 황당무계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전 프렌트포드를 이끌었던 마틴 엘런 감독은 '토트넘홋스퍼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수년간 환상적인 선수였는데, 최근에는 그의 주특기인 스피드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예전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사실 그가 경기에 나가서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에 그를 영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이적이 이루어진다해도 수준 부분에서 상당히 제한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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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감독은 "토트넘이 그를 어디로 팔지 고민하기 시작하더라도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니"라며 "아마 챔피언십 리그에서 올라온 클럽 중 하나가 그를 잽싸게 낚아챌지도 모른다. 손흥민은 속도가 떨어졌어도 여전히 노련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의 발언을 전하며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와 같은 선수들에게 좀 더 기회가 모인 현재, 토트넘은 이 한국 선수를 살 의향이 있는 클럽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게 승격이 임박한 리즈 유나이티드와 같은 팀이라면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부 리그 소속인 리즈 유나이티드는 2부와 1부를 수년 동안 오르내린 팀이다. 19-20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차기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승격한 시즌에는 9위를 차지했지만, 부진을 거듭한 끝에 3년만에 다시 2부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올 시즌은 38전 23승11무4패, 승점 80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2위인 셰필드 유나이티드(25승7무6패, 승점 80점)와는 승점 동률이나 득실차에서 앞섰다.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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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기량은 아직까지 리그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낼 수 있는 수준이고, 프리미어리그 소속으로 트로피를 드는 것은 그의 커리어 최고 목표다. 다만 이제 갓 1부 리그 합류를 노리는 리즈 유나이티드, 혹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커리어 돌파구가 될 것이라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재강등 우려와 선례가 또 다른 명암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다음 도전을 향해 나아갈지, 그가 또 다시 몇년 전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보는건 분명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을 맞이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전을 치른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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