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SC인터뷰]"과감한 시도, 제2막 열었다"…'6년 차' 스테이씨의 파격 변신(종합)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테이씨 재이, 시은, 세은, 아이사, 수민, 윤(왼쪽부터). 사진 제공=하이업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신곡명이 '베베'라고? 아, 그룹 스테이씨(STAYC)가 원래 잘 하던 장르를 이번에도 하려나 보다. 그때까지만 해도 'ASAP', '파피', '테디베어', '버블' 등을 잇는 딱 스테이씨표 틴프레시곡일 줄 알았다. 그런데 티징 콘텐츠가 공개되면 공개될수록, 기분 좋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과감한 칼단발에, 백금발에, 강렬한 올블랙 착장까지. '데뷔 6년 차' 스테이씨의 파격 변신이다.

2020년 11월 데뷔 후 통통 튀는 발랄한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스테이씨는 이번 신보 'S'로 그간의 이미지를 뒤엎는다. 새로운 방향성을 담아낸 신보 'S'는 더욱 성숙해진 음악적 색채와 진화된 콘셉트로 완전히 새로워진 스테이씨를 예고했다.

스테이씨 재이, 시은, 수민, 세은, 윤, 아이사(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제공=하이업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은 "저희의 변화되고 새로운 모습들을 대중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란다"고 했고, 수민은 "이전 스테이씨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을 담아낸 것 같다. '스테이씨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아이사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저희 마음을 알아 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세은은 "새로운 도전을 한 만큼 걱정도 긴장도 많이 되지만, 팬과 대중 모두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은은 "'드디어 컴백하는 구나'라고 실감이 난다. 두근두근하다. 스테이씨의 새 모습에 다들 깜짝 놀랐으면 한다"고 했고, 재이는 "이번 활동을 통해 멋지게 해낸 스테이씨의 한 페이지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싱글 'S'의 타이틀곡 '베베'는 스테이씨의 변화를 가장 완벽하게 담아낸 트랙이다. 댄서블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드롭,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으로, 나의 모습을 '베베'에 비유해 그 안에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을 가사에 담아냈다.

가장 큰 변화는 멜로디다. 수민은 "색다른 것을 할 것이라는 말에 겁이 났었다. 색다른 것을 해도 될까 싶었다. 근데 '베베'를 처음 듣고 나서, 라도 PD님을 보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안 해본 스타일이라 재밌었다. '파피'가 발랄한 곡이라면 이번에는 멋있는 곡이라 색다르게 느끼실 것 같다"라며 곡을 처음 들은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른 곡도 받았는데, 그건 저희가 항상 하던 스타일이었다. 과감한 변화를 주고 싶어서 '베베'로 선택했다"며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은도 "들었을 때 도입부가 인상적이었다. 가이드로 들었는데, 소스들과 리스트에 있는 사운드들이 도파민을 자극하더라. 그 부분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콘셉트에 큰 변화를 주면서, 부담도 됐을 것이다. 시은은 "변화를 먼저 제안해 주신 것은 회사와 라도 PD님이었다. '변화를 시도했으면 좋겠다' 했을 때 추상적으로 느껴졌다. '할 수 있을까?'라고 망설였다. 곡을 듣고 나서는 스테이씨 느낌으로 잘 소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틴에이저가 아니라, 성인으로 자리를 잡았고, 연차도 어느 정도 쌓였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고 싶다는 것에 수긍했다"고 밝혔다.

세은은 "모두가 걱정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잘 설명을 해주셨다. 걱정하는 문제가 안 나오게 할 것이고, '우와!'하게 할 것이라고 믿어달라고 했다. 믿고 그냥 따라갔다.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멋있게 나왔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스테이씨 재이, 시은, 세은, 아이사, 수민, 윤(왼쪽부터). 사진 제공=하이업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주얼 변신도 짚었다. 청순한 흑발에서 백금발 단발로 변신한 수민은 "과감한 의상이라 걱정이 많았다. 해보지 않았던 것이라 어색함 없이 잘 녹이려 했다. 재밌었고 즐겼다. 흑발이라 청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멋있는 앨범이다 보니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었다. 센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빨간 머리로 시선을 끈 시은은 "흑발을 오래 유지하다가, 전환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서 비주얼적으로도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레드는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컬러기도 했고, 성숙함과 매혹적 느낌을 주는 컬러라 먼저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스테이씨 재이, 시은, 세은, 아이사, 수민, 윤(왼쪽부터). 사진 제공=하이업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싱글이 스테이씨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민은 "이번 싱글은 탈피다. 그간 저희가 애벌레였다면 나비가 되는 과정의 탈피라 생각한다. 만족도는 100%다. 너무 즐기면서 하고 있다. 대중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했고, 윤은 "키워드는 변화를 줬다기보다는, 제2막이 열린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수치적인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와 음원차트 성적을 꼽았다. 수민은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그리고 저희 노래가 차트에 오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스테이씨는 지난 1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S'를 발매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