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1단계 휴전 만료
18일부터 대대적 공습 재개
예멘 후티 반군 등 반격했지만
이스라엘 방공망에 무위 그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발생한 부상자를 긴급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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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한 여성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에서 벗어나고자 한 소녀와 함께 거리로 달려나오고 있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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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해 공습과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8일 이스라엘 공습 재개로 현재까지 506명이 숨지고 90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이집트 접경도시 라파의 샤부라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해 테러 시설을 해체하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 항공기는 가자지구 전역에 대해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 측은 이들이 이스라엘에 포섭된 내부자들을 색출하고 가자지구 내부 여론에 대해 선전 활동을 해왔다는 설명이다.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의 무기밀수부대 소속 이스마일 압둘 알랄도 공습에 숨졌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새벽 이후로만 85명이 사망하고 13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시온주의자 점령군(이스라엘)이 학살을 자행해 우리 국민 약 600명이 살해당했다”며 “아랍과 이슬람권 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간 UNRWA 직원 5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교사, 의사, 간호사 등 UNRWA 직원 사망자가 총 284명으로 늘어났다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군 공격용헬기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상공에서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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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탱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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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등과 이란이 주도하는 중동 무장세력 ‘저항의 축’도 이스라엘군 움직임에 대응해 무력행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여러 발사체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중부로 날아오는 것을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1기는 격추했고 다른 2기는 개활지에 떨어져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저녁에는 예멘에서 날아든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하기 직전 격추됐다. 이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1일 하마스와 합의한 휴전 1단계 만료 후 2단계 진입 논의는 지지부진한 채 한동안 충돌을 자제하다가 지난 18일 가자지구 약 80곳을 동시 타격하며 본격적인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통로 ‘넷자림 회랑’ 등을 다시 장악했고 이날도 지상전을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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