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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김민재 없이 못 이기면 월드컵 자격 없어", "애초에 감독 되면 안 됐어" 獨매체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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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독일 매체가 홍명보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최근 독일 언론에서 홍명보 감독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시작은 김민재의 부상이었다. 당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었던 김민재는 이후 부상으로 인해 낙마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후 1-1 무승부로 끝난 오만전을 앞두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일정에서 큰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뮌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독일 매체들도 앞다투어 "홍명보 감독이 뮌헨을 비판했다"라며 이 발언에 주목했다. 독일 'TZ'는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콤파니 감독은 '우리는 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라며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를 보호하려 했음을 언급하며 반박하기도 했다.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홍명보 감독은 언론에 나서서 김민재를 기용하지 못하게 된 것에 뮌헨과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감독이 최고의 선수들을 기용하지 못할 때 짜증내는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불평할 권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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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작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민재가 통증이 있다는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 소집하여 수천km의 비행을 하게 하고 몸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다. 콤파니 감독의 개입이 없었다면 김민재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거다"라며 오히려 책임이 홍명보 감독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3차 예선 현 상황도 꼬집었다. "한국은 가장 쉬운 예선 조에 속해 있다. 한국이 김민재 없이 오만,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같은 팀을 이길 수 없다면 정상에 오를 필요조차 없고 월드컵에 갈 자격이 없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할 다른 재능을 찾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최고의 선수들을 계속해서 기용했고 손흥민, 황희찬 등 많은 탑 선수들은 시즌 내내 힘을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도 일갈했다. "사실 홍명보 감독은 애초에 한국 감독이 되어서는 안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의 재앙적인 임기 이후 한국은 감독을 찾아 헤맸다. 뛰어난 감독을 찾는 대신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대한축구협회 의사 결정권자들은 자신들이 하는 말을 듣고도 눈 감아줄 '예스맨'을 원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K리그 챔피언 울산 HD를 이끌고 있었고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대표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비공식적인 대화 끝에 국가대표팀으로 갔다"라며 선임 과정의 민낯을 까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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