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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던 해롤드 라미레즈가 팀을 찾지 못했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즈는 최근 전 탬파베이 외야수겸 내야수였던 해롤드 라미레즈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제대로 된 오퍼를 받지 못한 그는 올 시즌 멕시코에서 뛴다. 라미레즈의 빅리그 커리어를 볼 때 꽤 놀라운 소식이다.
남미국가 콜롬비아 출신인 라미레즈는 지난 2019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총 119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0.276, 11홈런 50타점으로 성곡적인 빅리그 데뷔를 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28로 좋았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부상' 등이 겹치며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이 끝난 뒤 클리브랜드로 트레이드 된 라미레즈는 2021년 총 99경기에 나와 타율 0.268, 7홈런 41타점 OPS 0.703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컨텍능력은 여전히 쓸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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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그는 탬파베이로 또 한 번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이는 그에게 전환점이 됐다. 2022년 총 12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0, 6홈런 58타점 OPS 0.747의 호성적을 올렸다. 규정타석을 채운 첫 3할 타율이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이런 라미레즈를 2024년 시즌 중반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했다. 당시 탬파베이에는 그와 포지션이 겹치는 주전 1루수 얀디 디이즈가 있었고, 외야에도 라미레즈 외에 다수의 선수가 있었기에 그의 활용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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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로 돌아온 라미레즈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체 지난 시즌을 타율 0.261, 2홈런 29타점으로 마쳤다. OPS도 0.604로 고꾸라졌다. 워싱턴은 이런 라미레즈에게 시즌 끝까지 기회를 주지 않고 8월 중순 방출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도 라미레즈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나이(29세)도 젊고,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0홈런을 쳤을 만큼 수비와 공격력 모두 인정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그 역시 지난 20일(한국시간) 까지 메이저리그 오퍼를 전혀 받지 못했다. 자칫 미아 위기에 몰렸지만 버두고는 21일 가까스로 애틀랜타와 1년 150만 달러의 헐값(?)에 계약하며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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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익명을 요구한 내셔널리그 한 스카우트는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가 과거와 달리 오타니 쇼헤이나 후안 소토 같은 슈퍼스타급 선수들에겐 아낌 없이 퍼주지만 빅리그 중고참 선수들에겐 매우 박해졌다"고 말했다.
사진=탬파베이 & 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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