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이 21일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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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은 구단과 제휴가 돼 있는 놀이동산이 있더라고요.”

코트를 뜨겁게 달구는 김연경(흥국생명)이 입담으로 미디어데이 현장을 분위기도 띄웠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21일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렸다.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각오를 드러내는 자리. 우승 공약이 빠질 수 없다. 김연경이 입담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는 보험 상품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전날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롯데 전준우와 삼성 강민호가 우승 공약으로 모기업과 연계된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에 팬들을 초청했다고 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사회자가 “그럼 첫 달은 회사에서 내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좋은 혜택이 있어야 한다. 흥국생명 소속이지만 보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우리 회사에서 알아서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미소지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1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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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약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쓱 보더니 “감독님들 괜찮으신지… ”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관장은 리시브가 약점이다. 그걸 채울 수 있는 게 메가와 부키리치다. 현대건설은 하이볼 상황에서 모마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팀 워크가 좋아서 보완을 잘한다”라고 했다. 장단점을 함께 언급하면서 마주한 감독과 선수를 배려했다.

하지만 확실한 소망도 있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PO에서 치열하게 싸워서 오길 바랐다. 그는 “어느 팀이 올라왔으면 하는 건 없다. 다만 5세트까지 풀로 꽉꽉 채워서 올라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청담=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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