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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탐욕스럽다"던 비난 근성 어디 안가네, 이기고도 저격 당한 잉글랜드 양 날개 "결단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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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데뷔전 승리를 챙겼지만, 선수 탓을 하는 것은 여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로 출발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K조 1차전 알바니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아스널)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두 골이 터지면서 쉽지 않은 예선을 승리로 시작했다.

투헬은 케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공격 2선이 흥미로웠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마커스 래시포드(애스턴 빌라)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가 배치됐다. 커티스 존스(리버풀),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중앙 미드필더로 3선에 섰다.

루이스-스켈리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서고 손가락 한 개가 없는 장애를 극복해 화제가 된 댄 번(뉴캐슬 유나이티드),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배치됐다. 카일 워커(AC밀란)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조던 픽포드(에버턴) 골키퍼를 보호했다. 알바니아는 최근 광주FC의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을 이끌어 화제가 된 아사니가 선발로 뛰었다.

승리를 가져왔지만, 투헬 감독은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 29분 첫 교체가 포든, 존스, 래시포드였다.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가 동시 투입됐다.

기록으로만 보면 잉글랜드가 볼 점유율 74%-26%, 슈팅 수 12-3, 유효 슈팅 3-0, 빅 찬스 4-0, 코너킥 4-1, 파이널 서드 패스 성공률 84%-46% 등으로 앞섰다.

그렇지만,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 '미러' 등의 경기 평가는 달랐다. '잉글랜드는 원하는 수준의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하려고 하면 뒤로 물러나는 경우가 여럿 있었다. 케인이 페널티지역을 벗어나 미드필드 중앙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 공간을 만들어주려고 했지만, 래시포드와 포든의 침투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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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역시 이런 점을 지적했다. 그는 "상대의 파이널 서드 안에서 더 높은 영향력이 생겨야 한다. 드리블을 더 많이 하면서 패스는 줄이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공격적으로 돌진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우리는 간과한 부분이 있다. (래시포드와 포든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결단력이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두 골 차로 벌어진 뒤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 위기에 몰렸던 것도 지적하며 "상대는 수비벽을 두껍게 세우기 때문에 무너트리기 힘든 부분이 있다"라며 지난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하고 크로아티아와 2-2 무승부, 스페인에 0-1로 패했지만, 짠물 수비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알바니아였다는 점을 상기하며 잉글랜드 후반에 너무 느리게 볼을 배급해 전진하니 알바니아의 수비 공간을 깨기가 쉽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즉 래시포드, 포든이 더 활기차게 움직여서 알바니아의 수비를 흔들지 못했던 점을 알바니아의 뻔한 경기 스타일을 설명하며 한 번 더 폭격한 셈이다.

어디서 많이 본 선수 비판이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김민재가 작은 수비 실수를 한 것을 두고 "탐욕스럽다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라며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때리기 바빴던 기억이 생생하다. 래시포드와 포든이 이번에 제대로 저격당한 것이다.

반대로 선제골을 넣은 루이스-스켈리에 대해서는 "놀라운 선수다. 그와 바로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고 벨링엄에 대해서도 "우리의 핵심 선수다. 첫 골에 환상적인 패스를 넣어줬다. 그에는 특별함을 기대한다"라며 설레는 감정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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