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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 안세영, 결국 그랜드슬램 도전 미뤘다…아시아선수권 출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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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불의의 부상으로 내달 8일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랜드슬램 달성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4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주최 측에 안세영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협회는 세부 진단서 등 주최 측에 추가 전달할 증빙 자료를 안세영의 소속팀 삼성생명 측에 요청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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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을 다친 안세영은 한동안 부상 부위에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임했다. 지난해 말부터 테이핑 없이 경기에 나서며 고질적인 부상을 털어냈음을 알린 안세영은 한결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강호들을 압도했다.

지난 1월 열린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연달아 32강부터 결승까지 1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하며 우승컵 두 개를 거머쥔 안세영은 이번 전영오픈 직전 프랑스에서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는 4강전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에게 1게임을 내주며 '무실 게임'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5연승을 내달리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에선 오를레앙 마스터스 때 준결승에서 만난 가오팡제를 첫 판에서 만나는 등 초반부터 어려운 상대와 연달아 부딪혔으나 연전연승한 끝에 또 한 번의 우승을 써내려갔다. 시작부터 32강전에서 가오팡제를 2-0으로 잡은 안세영은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와 일본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를 모두 2-0으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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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와 4강전 2게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안세영은 왕즈이와 대결에서 모처럼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임했다. 독감까지 겹치며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안세영은 '집념의 수비' 끝 왕즈이에 역전승을 거두고 포효했다. 다만 귀국 후 검진에서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이 일부 파열돼 3주가량 재활 등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하고,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위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정조준했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건너뛰는 안세영은 내달 27일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혼합단체전 수디르만컵을 현실적인 복귀 무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이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는다.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이라는 목표가 이제 뭐 큰 의미가 있겠나. 그냥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특유의 '쿨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가진 각기 다른 장점을 다 흡수하고 싶다. 그들의 모든 플레이와 샷이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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