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와 NC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 가운데 2만500석이 매진됐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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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새삼 화두다. 미디어데이 자체가 아니라 개최 시기와 방법에 대한 선수들의 볼멘소리가 나왔다.
얘기를 들어보면, 타당한 의견이다. 서울을 고집하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너무 공급자 중심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올해는 이미 개최했으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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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여건이 안맞아 성사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야구회관에 스튜디오도 들어서 중계하는 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 KBO 스튜디오에서 사회자가 진행을 하고, 비디오판독센터 모니터 화면으로 10개구단 미디어데이를 들여다보며 마이크를 넘기는 식으로 진행해도 아무 문제 없다. 각 구단 담당기자나, 구단별 현장 사회자가 가교 역할을 하면 된다.
홍원기, 김경문, 이숭용, 이승엽, 박진만, 이범호, 염경엽, 이강철, 김태형, 이호준 감독(왼쪽부터)이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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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우승팀 연고지에서 이듬해 미디어데이를 여는 것이다. ‘공식 개막전’이 사라진 마당에, 디펜딩챔피언을 예우할 수 있는 이벤트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승팀 팬은 자부심을 갖고 새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다른 구단 팬은 오히려 ‘역공약’을 내걸 수도 있다. “올해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커피차를 쏘겠다”는 등의 공약으로 선수들을 압박(?)하는 장면도 이색 볼거리다.
한화 김서현이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윙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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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에게는 ‘우승팀 보유 지역’이라는 사실을 만끽할 기회다. 지역 관광 또는 음식 등과 연계해 축제를 키울 수 있어서다.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개막했지만, 통상 ‘벚꽃 필 무렵’이 야구시즌이다. 다양한 축제와 연계하면 KBO리그에는 새로운 팬 유입을, 지자체에는 잠재적 관광객 유치로 윈-윈할 수도 있다. 야구단을 가진 지자체를 다른 곳에서 부러워할 만큼 뽐내야 지원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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