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일정을 치른다.
현재 홍명보호는 4승 3무(승점 15)로 선두에, 요르단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2위에 위치해 있다. 당초 홍명보 감독은 오만-요르단으로 이어지는 홈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둬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을 원했지만, 지난 20일 오만에게 졸전 속 1-1 무승부에 그치며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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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졸전의 대가는 컸다. 이번 경기 상대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을 3-1로 격파하며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요르단은 조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맞이했다.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호가 패한다면 요르단에게 선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요르단전 승리를 통해 선두 굳히기에 나서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3명의 이탈에도 대체발탁을 하지 않았다. 기존 28인에서 25인 체제로 요르단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컨디션 난조를 겪은 주축 해외파들 또한 제 기량을 찾아가는 듯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오만전보다 더 나아졌다. 선수들 또한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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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선수단 부상으로 인해 선수 기용에 있어 고민이 뒤따르고 있다. 그러면서 새 선수가 제 몫을 다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기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선수단 부상에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팀에 프레시한 서수가 있다면 언제든 투입할 계획”이라며 “다급하게 요르단전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홍명보호는 화려한 2선진을 구축하고 있다. 이동경(김천상무)를 제외하면 모두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선발로는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이 오만전에 이어 선발로 나설 확률이 가장 높다. 그러나 90분 동안 변수가 생기기 마련. 이를 전환해줄 ‘조커’가 필요하다.
기대치가 높은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오만전 활약한 배준호, 양현준을 비롯해 엄지성, 양민혁, 이동경이 포진해 있다. 각 소속팀에서 계속해서 기회를 받으며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언제 투입하든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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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당연 양민혁이다. 대표팀 가장 막내이며,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에서 ‘고교 슈퍼루키’로 활약하며 전 경기(38경기) 출전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양민혁은 지난해 9월 A매치에서 소집된 후 약 6개월 만에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이제는 자신의 번뜩임을 보여줄 차례, 홍명보 감독이 ‘프레시한 선수’ 기용과 활용안을 찾겠다고 말한 가운데 양민혁이 A매치 데뷔전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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