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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월드컵 8강 목표" 홍명보호, 팔레스타인이 살렸다...이라크에 기적 같은 2-1 역전승→한국, 1점만 확보해도 '본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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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월드컵 8강을 약속했지만, 팔레스타인의 도움을 받는 신세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초반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요르단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4승 4무(승점 16)가 되며 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와 각각 승점 3, 4점차가 나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자칫했다간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이라크의 추격은 위험했다. 요르단전이 끝난 뒤, 이라크는 조 최약체인 팔레스타인과 경기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이겼다면, 한국과 승점 차는 고작 1에 불과했다.

그런데 전력상 열세에 있던 팔레스타인이 기적을 만들었다. 팔레스타인은 26일 홈에서 열린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이라크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34분 이라크의 에이멘 후세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43분 팔레스타인의 웨삼 아부 알리가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아미드 마하즈나가 역전골을 넣으며 기적같은 역전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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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은 팔레스타인이 3차 예선 첫 승을 거둬준 덕분에 한시름 놓게 됐다. 이제 한국은 오는 6월 5일 9차전인 이라크 원정을 치르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라크와 승점 차가 4점이 되며 1점을 더 추가하기만 하면 10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월드컵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월드컵 티켓 가능성과 상관 없이, 한국과 홍명보 감독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은 이번 3차 예선에서 요르단 정도를 제외하면 까다롭지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묶였다. 소위 말하는 ‘꿀조’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홈 2연전에서의 충격적인 무승부는 한국 축구의 현실을 잘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아무리 ‘꿀조’라 할지라도 굉장히 어려운 길을 걸어가고 있다.

게다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자,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작년 7월 대표팀 감독 부임 당시 “북중미 월드컵 8강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라며 장담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 월드컵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본선행 티켓도 겨우 획득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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