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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이정후·피츠버그 배지환 MLB 개막 로스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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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와 연습 경기에서 1회 초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새크라멘토=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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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배지환(피츠버그)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명예회복에 나서고,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한 배지환은 2년 만에 개막전 출장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이정후는 루이스 마토스, 앨리엇 라모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와 함께 4명의 개막전 외야수에 이름을 올렸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막전 합류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본토 개막전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MLB 첫 안타를 날렸다. 시즌을 상쾌하게 시작했지만 그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전에서 어깨를 다치면서 37경기 만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비시즌 재활훈련에 매진한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제 컨디션을 되찾는 듯했지만, 허리통증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으며 다시 한번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무난하게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올 시즌엔 3번으로 타순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시범경기에서도 주로 3번 타자로 나선 그는 타율 0.250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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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의 배지환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3회 2루타를 치고 있다. 브레이든턴=Kim Klement Neitzel-Imagn Image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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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로스터 합류가 기정사실화됐던 이정후와 달리 배지환은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생존에 성공했다. 미국 매체인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의 노아 힐스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지환이 포함된 피츠버그 개막 로스터 26인 명단을 공개했다.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엔 고관절 부상 여파로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았다. 그러나 올해엔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타율 0.381 1홈런 4타점 3도루 OPS 1.017을 달성했고, 득점은 팀 내 1위인 13점을 올렸다.

    배지환의 가장 큰 무기는 빠른 발과 내외야를 오가는 수비 능력이다. 시범경기 당시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백업 야수로서 출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관건은 경쟁자인 잭 스윈스키다. 그 역시 시범경기 타율 0.375로 맹타를 휘둘렀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신시내티,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와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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