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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제대→데뷔 첫 선발→최고 150km→7이닝 무실점…“부모님 직관 징스크 깨 기뻐…1년 내내 기회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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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LG 송승기가 한화 채은성을 땅볼로 처리하고 오스틴과 환호하고 있다. 2025.03.2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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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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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 잊지 못할 인생 경기를 펼쳤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23)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득점 지원을 1점도 받지 못해 승리투수는 되지는 못했지만, 2-1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지난해 제대하고 복귀한 송승기는 5선발 기회를 받았는데, 잠실구장 2만375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한 후 "1년 내내 기회를 받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날 직구(50개)와 포크볼(14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8개), 커브(8개)를 다양하게 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가 나왔다. 150km는 개인 최고 구속. 경기 후 송승기는 “(이전에) 그 정도 안 나왔다. 1회 150km가 나와서 올해 스피드 목표 성공했다 하고 계속 이어 던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LG 송승기가 한화 김태연을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3.2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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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는 1회 리드오프 김태연을 150km 직구로 헛스윙 3구삼진을 잡았다. 문현빈도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플로리얼은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공 8개로 4~6번 노시환, 채은성, 안치홍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 선두타자 임종찬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희생번트로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심우준과 김태연을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 위기를 극복했다. 결정구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다. 4회, 5회, 6회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 무실점을 이어갔다. 7회 1사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플로리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서 볼 4개를 연속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폭투로 1사 2루. 노시환에게 큰 파울 홈런을 맞아 아찔했으나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2사 2루에서 채은성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7회 상황에 대해 송승기는 “플로리얼이 직구 타이밍이 계속 늦길래, 직구 자신감도 있었고, 찍어 눌러야겠다 했는데, 공을 끝까지 잘 누르지 못했다. 힘이 떨어진 건 아니었다. 삼진 잡아야겠다 마음이 강해서 공이 높게 갔다”고 했다. 이어 “파울 홈런이 나오고, 더 낮게 던져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OSEN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LG 송승기가 한화 채은성을 땅볼로 처리하고 오스틴과 환호하고 있다. 2025.03.27 /sunday@osen.co.kr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 첫 선발, 엄청난 긴장감이 있었을텐데, 이 보다 더 완벽할 수 없었다.

경기 후 송승기는 “경기 들어가기 전에는 좀 긴장이 됐는데, 막상 야구장에 나오니까 긴장이 별로 안 되더라. 오늘만큼은 내 공을 던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 공을 던질 수 있어서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잠실구장 만원 관중의 응원 함성에 대해 송승기는 “마운드 올라가니까 긴장이 막 되지는 않더라.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해서 한 타자 한 타자 승부하자 생각해 잘 집중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볼넷만 안 주면 된다. 3점 줄 때까지 보겠다”고 했다. 송승기는 “감독님께서 공격적으로 피칭하고 존 안에 던져서 결과가 나오게 하라 했는데, 던지고 싶은 대로 잘 들어가서 좋았다”고 말했다.

앞서 1~4선발이 잘 던져서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일단 5이닝 던지면 좋고, 6이닝을 막으면 더더욱 좋고, 7이닝 던지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경기 전에는 한 타자 한 타자만 승부하자, 그렇게 하다보니까 7회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는 무산됐다. 송승기는 “승리투수가 안 된 것 보다 오늘처럼 잘 던진 게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LG 트윈스가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졌다.LG는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0-0으로 팽팽한 8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경기 종료 후 LG 송승기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3.2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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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는 “부모님이 경기 보러 오셨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오시면 잘 못 했다. 오실 때마다 못 해서 ‘아 오늘은 설마’ 생각하다가 다행히 잘 던졌다. 그 징크스를 깬 것 같다”고 웃었다.

송승기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오늘처럼 결과 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생각보다 빨리 5선발로 확정해주셨고, 시범경기 때 결과도 안 좋았는데 믿음을 계속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믿음에 보답을 한 것 같아서 앞으로 더 믿음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못 해도) 한 달은 5선발 기회를 준다고 했다. 송승기는 “한 달이 1년 내내 되도록 잘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송승기는 팀 선배 이지강에게 감사 인사도 했다. 시범경기에 부진하고 선배 이지강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그는 “지강이 형한테 변화구를 던질 때와 직구 던질 때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는데 거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다. 얘기를 듣고 이후로 계속 변화구만 연습했는데, 피칭하면서 계속 좋아졌다. 오늘도 한번 해봐야겠다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왔다. 변화구에 대해서는 지강이 형한테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고마워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2사 2루에서 LG 송승기가 한화 채은성을 땅볼로 처리하고 오스틴과 환호하고 있다. 2025.03.2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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