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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초유의 낙하물 인명 피해 사고로 인해 KBO리그의 시계가 하루 멈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공식발표를 통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특히 4월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열지 않기로 했다.
KBO측은 공지를 통해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 2일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9일 오후 5시 20분 경, LG와 NC와의 경기 도중 3루 방향 벽에 설치된 외부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3명을 덮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20대, 10대 자매가 머리와 쇄골에 외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다리를 다쳤고 정신적 충격이 심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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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부상을 입은 20대 피해자는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갔지만 31일 오전에 끝내 숨졌다. 쇄골을 다친 피해자는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마산동부경찰서는 현장감식을 진행한 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창원 NC파크는 오는 3일 진행할 예정이던 구장 안전 진단을 1일로 앞당겼다. 당초 창원 NC파크의 시설물 정밀 안전점검 주기는 3년으로, 지난 2023년 실시됐고 예정된 다음 점검은 2026년이었다. 마찬가지로 KBO와 더불어 각 구단은 시설물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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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주중 시리즈 하루 취소에 대한 KBO리그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보이는 의견은 "주중 시리즈를 전부 취소해도 되니까 안전 점검을 꼼꼼하게 해달라"는 의견이다.
또 다른 팬은 "고인 발인날에 야구를 하는게 무슨 예의냐"고 질타했으며 한 팬은 "사람이 죽었는데 창원 아닌 다른 구장에서는 신나게 야구를 볼 마음이 들겠느냐"고 꼬집었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주중 시리즈를 취소해달라는 팬의 의견에 타 팬이 답글을 달아 "주중 시리즈를 다 취소하고 말고가 유가족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창원에서는 이미 주중 취소를 했고 다른 구단도 하루 취소하고 점검에 들어갔으니 충분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팬들은 '야구를 일주일 못봐도 좋으니 주중 3연전을 모두 취소하라' 등의 거센 항의를 내놓는 상황이다.
다만 야구를 보러 가기 위해 일정을 아예 틀거나, 숙박까지 잡은 원정팬들을 고려한다면 주중 3일을 전부 취소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 또한 상당수 보인다. '야구가 오락이 아닌 생업인 사람도 있는데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지적도 보였다. 가장 많이 보이는 반대 의견은 '사람이 죽은 것은 안타깝지만 구단과 KBO는 할 만큼 대처하고 있다. 떼쓰기식 추모를 강요하지 말고 가서 직접 조문하라'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답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주중 시리즈 전면 취소에 대한 부분은 제대로 된 기준점이 없다. 주중 시리즈에 더 나아가 한 달을 취소하라는 팬들도 다수 보였고, 더러는 '올 시즌을 진행하는게 맞느냐'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도 보였다. 이런 방향으로 가면 결국 한도 끝도 없는 소모적 논쟁으로 끝나고 만다. 단순히 시리즈 취소와 재개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명확한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오는 2일부터 재개되는 주중 경기는 응원단 없이 경기가 진행되며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단은 추모의 의미로 근조 리본을 착용한다.
사진= 연합뉴스, KBO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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