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경기. 한화 영구결번 레전드인 송진우, 장종훈, 정민철, 김태균(왼쪽부터)이 시구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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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경기. 매진을 알리는 새 전광판.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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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예매분은 이미 예매 시작과 동시에 거의 다 팔렸고, 사전 고지 후 현장 판매해야 하는 시야제한석만 일부 남은 상황. 그러나 한화의 새 출발을 함께하고 싶은 팬들은 오전 일찍부터 야구장을 찾아 줄을 섰다. 결국 한화는 경기 시작 26분 만에 "홈 개막전 티켓 1만7000장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신 구장 1호 경기의 시즌 1호 매진이다.
한화는 1986년 창단 때부터 홈으로 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와 지난해 작별했다. 이글스파크의 총 수용 인원은 1만2000명. 지난 시즌 연일 구름관중이 몰렸는데도 자리가 부족해 늘 애를 먹었다. 올해는 다르다. 총 관중 규모가 1만7000명으로 늘었다. 한화 관계자는 "처음 발표했던 2만7석은 입석을 포함한 최대 수용 인원 규모였다. 특화석을 다양하게 조성하고 쾌적한 관람을 위해 인원을 조정한 결과 최종 1만7000석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28일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경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한화 류현진.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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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경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한화 문동주.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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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 1일 대전시로부터 구장 사용권한을 위임 받아 본격적으로 개막을 위한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한 차례 치르긴 했지만, 당시엔 식음료점이 들어서지 않고 일부 공간은 사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개장이었다.
다만 새 야구장의 명소로 알려진 인피니티풀과 자쿠지는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이용객의 안전을 고려해 각종 행정절차를 완벽하게 마친 뒤 다음달 중순쯤 문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28일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경기. 새 구장의 상징인 몬스터월.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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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경기. '몬스터월' 앞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이날 한화 선발 폰세.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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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외야에 8m 높이로 들어선 '몬스터 월'은 한화생명 볼파크의 상징이다. 다양한 이미지가 표출되는 미디어 글라스 안에 아시아 최초의 복층 불펜(홈팀 1층, 원정팀 2층)이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장 첫 경기의 첫 상대팀이 된 이범호 KIA 감독은 "야구장이 정말 좋다. 진작 이렇게 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농담 섞인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감독은 2000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2009년까지 10년간 한화 소속으로 뛰었다. 대전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이 감독은 "(직접 뛰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한화 팬분들이 야구를 보시기에도 훨씬 좋으실 것 같다"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가본 메이저리그 구장의 느낌도 난다. 정말 예쁘다"고 거듭 감탄했다.
28일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경기. 아시아 최초로 들어선 복층 불펜.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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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신축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첫 경기. 메이저리그급으로 꾸며진 홈팀 라커룸. 사진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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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장의 역사적인 시구는 한화에 영구결번을 남긴 송진우(21번),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김태균(52번)이 동시에 맡았다. 한화의 현역 간판 선수인 류현진, 노시환, 문동주, 채은성이 시포로 나서 각각 이들이 던진 공을 받았다.
한화는 기존 구장에서 쓰던 영구결번 현판을 그대로 가져와 새 구장에 달았고, 정문에는 새로운 영구결번 조형물도 세웠다. 이글스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영웅들이 나란히 첫 공을 던지는 모습에 만원 관중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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