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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 (금)

“민혁이가 ‘런던은 내가 다 안다’고 몸만 오라네요” EPL 브라이턴 이적 윤도영 “말도 안 되게 좋은 환경 호텔인 줄 알았어요”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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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18·대전하나시티즌)은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으로 향한다.

윤도영이 브라이턴으로 향하는 건 유럽 이적 시장이 문을 여는 7월 1일이다. 윤도영은 브라이턴과 2025년 7월 1일부터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윤도영은 3월 A매치 기간 영국 브라이턴으로 날아가 계약을 마무리했다. 윤도영은 계약 후 대전으로 복귀해 29일 광주 FC전에서 67분을 소화했다. 윤도영이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대전하나시티즌 윤도영. 윤도영은 7월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으로 향한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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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사진 왼쪽).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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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사진 왼쪽).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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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브라이턴 이적을 확정했습니다.

저를 좋게 봐주시고 스카우트해 주신 것만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빅리그 빅클럽에 갈 수 있어서 아주 영광스럽습니다.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잘 해보겠습니다.

Q. 브라이턴 관계자들과 미팅도 하셨을 듯한데요. 브라이턴에선 윤도영의 어떤 점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겁니까.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하프 스페이스를 활용하는 능력 등을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아요. 모두 제 장점입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점을 더욱 살리겠습니다.

Q. 브라이턴의 환경을 직접 보지 않았습니까. 구단 시설 등은 어땠어요.

솔직히 말이 안 나왔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말도 안 되게 좋은 환경이었다랄까. 얼른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호텔처럼 느껴졌어요.

윤도영이 경기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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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전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시즌 중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이 공존할 것 같은데요.

그렇죠. 대전이란 팀을 만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일찍이 기회를 잡아 프로에도 데뷔했고요. 올여름까진 대전에서 뜁니다. 남은 기간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모든 걸 쏟아낼 거예요. 팀을 위해 희생하면서 최대한 많은 승리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Q. 이렇게 빨리 유럽 빅리그로 나아갈 거라고 예상했습니까.

제 꿈이었어요. 목표였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최대한 빨리 유럽에서 경험을 쌓고 싶었죠. 세계 최고 선수들이 즐비한 무대에서 경쟁해야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봤습니다. 빅리그 진출은 꿈과 목표였기에 현실로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Q. 자신 있습니까.

자신 있게 만들어야죠(웃음).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휘르첼러 감독은 32살로 아주 젊은 지도자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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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브라이턴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습니까.

감독님이 아주 젊으신 거예요. 1993년생이세요. 32살이죠. 처음엔 감독님인 줄 몰랐습니다. 당연히 선수인 줄 알았어요. 감독님이 활짝 웃으시면서 제게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감독님이 “몇 경기를 챙겨봤다.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도 해주셨죠.

Q. 브라이턴 외에도 윤도영 영입에 관심을 보인 유럽 팀이 있던 것으로 아는데요. 브라이턴을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까.

브라이턴은 유망주를 잘 성장시키는 팀으로 유명합니다. 브라이턴이 저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어요. 미팅할 때마다 제게 진심 어린 말, 계획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계획이 놀랄 정도로 체계적이었어요. 마음이 브라이턴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를 아주 철저히 분석했고, 어떻게 성장시킬지 체계적인 계획을 보여주셨죠. 이젠 제가 브라이턴의 기대에 보답해야 합니다.

Q.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많이 늘었습니까.

이번에 브라이턴에 가서 느꼈습니다. ‘영어가 많이 늘었구나’라고 말이죠(웃음).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브라이턴에 가서도 영어 공부는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 사진=QPR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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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양민혁과 절친한 친구 사이잖아요. 양민혁이 해준 이야기가 있을 듯한데요.

(양)민혁이가 제게 “런던은 내가 다 안다. 몸만 오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자기가 “다 소개해 주겠다”고 합니다.

Q. 올여름 브라이턴 이적 후 곧바로 임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잘 아시는 미토마 카오루가 그런 식으로 성장했습니다. 브라이턴 이적 후 곧바로 임대를 떠나 성장을 꾀했죠. 브라이턴이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방식 중 하나예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할 겁니다. 꼭 살아남을 거예요.

브라이턴 에이스로 활약 중인 미토마(사진 가운데). 사진(브라이튼 영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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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나라 선수이긴 하지만 아시아 선수인 미토마의 성공이 브라이턴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까.

미토마도 아시아 선수잖아요. 공통점이 많을 것으로 봤습니다. 미토마가 브라이턴으로 향하면서 큰 성장을 이뤘잖아요. 저도 미토마처럼 크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Q. 브라이턴으로 이적하는 데 있어서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저를 위해서 고생하신 분이 정말 많습니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해요. 제가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꼭 좋은 경기력과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Q. 부모님도 아주 기뻐하셨을 듯합니다.

아주 좋아하시는 듯합니다. 부모님이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시는데요. 제가 볼 땐 티가 나는 것 같습니다(웃음).

윤도영.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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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EPL이란 무대에 아무나 갈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동네에 플래카드를 걸거나 하진 않았습니까.

절대요. 제가 그런 걸 안 좋아합니다(웃음).

Q. 올 시즌 공격 포인트가 없습니다. 조급하진 않습니까.

형들이 ‘공격 포인트가 없다’고 놀리긴 합니다. 제가 더 잘해야죠. 제 강점을 더 살리려고 집중하다 보면 공격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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