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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는 지난 3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프로 첫 등판이자,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정상적으로 쉬고 순번대로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그런데 변수가 있었다.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로 다친 한 팬이 결국 사망하자 KBO리그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1일 프로야구 1·2군 경기를 모두 열지 않기로 했다. 1일 잠실 경기도 자연히 취소됐다.
키움은 2일 선발로 2025년도 신인인 우완 윤현(19)을 선발로 예고했다. 선발을 바꾼 셈이다. 그냥 비가 와서 경기가 하루 취소됐다고 가정할 때, 선발 투수가 하루 정도 더 기다리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이틀이 연달아 밀렸을 때는 선발 투수를 바꿔주는 경우가 많지만, 하루는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키움도 2일 정현우를 선발로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윤현으로 바꿨다.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키움 관계자는 정현우의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고, 당연히 엔트리에서도 말소되지 않는다. 단순한 휴식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는 것이다. 키움은 윤현부터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돌린다. 정현우가 하루를 밀고 등판하는 것보다는, 아예 장기적인 시점에서 한 번 휴식을 주고 정상 로테이션에 들어오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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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현우가 5회를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하면서 키움 벤치의 고민이 깊어졌다. 정현우는 5회 선두 변우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1사 후 윤도현에게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투타를 맞았다.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뒀으나 위즈덤에게 볼넷을,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11-6, 아직 5점의 여유가 있기는 했지만 문제는 정현우의 투구 수가 120개에 가까워졌고, 만약 추가 실점할 경우 KIA의 기세를 완전히 살려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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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는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정우주(한화)와 끝까지 1순위를 놓고 다투며 팬들의 언급 속에 오르내렸다. 계약금 5억 원으로 최대어 대접을 받았다. 좌완으로 좋은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모두 갖추고 있고,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받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오를 다음 등판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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