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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고희진 "김연경 선수, 홈에서 은퇴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아본단자 "여전히 우승까지 1승뿐"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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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정관장과 흥국생명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인천서 열린 1, 2차전에선 홈팀 흥국생명이 각각 세트스코어 3-0, 3-2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지난 4일 대전서 펼쳐진 3차전에선 홈팀 정관장이 3-2로 리버스 스윕승을 거뒀다. 1세트 21-25, 2세트 34-36으로 패한 뒤 3, 4, 5세트를 모두 챙기며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4차전도 정관장의 안방인 대전서 개최된다. 흥국생명은 여전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고, 정관장은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연장하려 한다.

    경기 전 만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3차전과 같은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고 감독은 "셔츠는 세탁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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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승을 조준한다. 고 감독은 "김연경 선수가 홈에 가서 은퇴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그게 훨씬 좋지 않겠나"라며 멋쩍게 웃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예고한 상태다. 마지막 5차전은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홈인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 감독은 "남자배구도 끝나 올 시즌이 여기서 끝나버리면 배구 팬들은 아쉬울 것 같다. 한 경기라도 더 하는 게 어떨까. 이대로 다 같이 5차전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 정신력 싸움이다. 체력을 뛰어넘었다. 양 팀 선수들 다 남아있는 체력이 어디있겠나"라며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시기다. 누가 더 간절한지, 어느 팀이 비시즌 체력 운동을 많이 해 정신력을 더 강화했는지 싸움이 될 듯하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 경기 중 집중력과 투지가 가장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이번 경기도 서브가 관건이라 본다. 서브로 상대 팀을 얼마나 흔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 입장에선 상대 김연경 선수에게 안 좋은 공이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우리가 막을 확률이 높아진다. 서브 대결이 가장 큰 변수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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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승만 남았고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계속해서 플레이하고 시도해야 한다"며 "상대 2명의 주 공격수(메가왓티 퍼티위, 반야 부키리치)가 얼마나 잘하는지 알고 있고 상대의 경기력이 얼마나 좋은지도 알고 있다. 지난 경기 우리 팀이 부족했던 리시브, 공격을 이번엔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배구를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이 경기 일정으로는 새로운 걸 시도하기는 어렵다"며 "마인드를 강하게 다져야 한다. 각자 무엇을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집중해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어제(5일)는 체력 파트와 함께 회복만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 양 팀 모두에게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며 "물론 어린 선수들이 충전하는 데 더 나을 순 있겠지만 어쨌든 두 팀 모두 동일한 환경이라 본다. 결과와 관계없이 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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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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