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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프로농구 KBL

    프로농구 정관장, DB 꺾고 '봄 농구' 막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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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리그 최종전서 78-67 승리... 최종 6위 등극
    현대모비스는 공방률에서 KT 앞서 3위
    한국일보

    안양 정관장의 박지훈이 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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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정관장이 2024~2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8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78-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위 정관장(25승 29패)은 7위 DB(23승 31패)를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마지막 남은 '봄 농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지훈(10점 11도움)과 조니 오브라이언트(16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DB의 강상재(17점)와 이선 알바노(16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의 2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최성원, 강상재가 3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관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영현, 한승희, 소준혁, 오브라이언트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DB가 20-19로 리드한 채 시작한 2쿼터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전반은 DB가 33-30으로 3점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가 연달아 득점하며 DB가 45-36으로 격차를 벌리는가 싶었지만 정관장은 고메즈, 오브라이언트, 박지훈의 8연속 득점으로 52-56까지 DB를 바짝 추격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정관장은 해당 쿼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다 경기 종료 5분59초를 남기고 터진 고메즈의 3점슛으로 62-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뒤이어 버튼도 3점을 꽂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한승희, 고메즈, 김영훈이 연속 9점을 달성, 6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3·4위도 이날 결정 났다.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현대모비스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숀 롱(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앞세워 84-80으로 승리했다. 또 다른 3위 수원 KT도 부산 KCC를 68-64로 누르면서 두 팀은 정규리그를 33승 21패 동률로 마쳤다. 상대전적에서도 3승 3패로 균형을 이룬 양 팀의 순위는 공방률에서 갈렸다. 현대모비스가 공방률에서 우위(+9)를 점해 최종 3위를 차지했다. 6강 PO는 12일 KT와 한국가스공사의 맞대결로 6강 PO(5전3승제)를 시작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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