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구단은 10일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준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선수와 구단의 미래를 위해 김태술 감독 해임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후임 지도자를 물색 중이다. 이른 시일 내 새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24일,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김승기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방송 해설위원에서 KBL 최연소 사령탑으로 깜짝 발탁된 그는 당시 소노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젊은 리더십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인물로 주목받았다.
당시 소노는 “아직 지도자로서 경험은 부족하지만,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구단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며 김 감독 선임의 배경을 설명했지만, 약 5개월 만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게 됐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특급 포인트 가드로 활약하며 12시즌 통산 520경기에서 평균 7.7득점, 2.4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도자 경력은 지난해 연세대에서의 단기 코치 경험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 소노는 정규리그를 8위(19승 35패)로 마감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팀 분위기와 방향성에 부합하는 새 지도자를 빠르게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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