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이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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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 최다 출장한(15회) 베테랑의 힘은 무서웠다. 40살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았다. 헌신적인 튄공잡기 가담과 알토란같은 17득점 공헌. 노장 함지훈(40·현대모비스)은 큰 경기에서 더 빛났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5전3승제) 1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87-84 역전승을 거뒀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2.6%다. 그만큼 첫 경기는 중요했고,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이날 6위 정관장을 맞아 전반까지 42-42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3쿼터 막판에는 정관장의 맹폭에 59-62로 3점 차로 뒤졌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4쿼터에 함지훈과 숀 롱, 이우석 등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함지훈은 4쿼터 초반 10점을 꽂는 등 맹활약하며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함지훈은 종료 1분을 남겨둔 동점 상황(84-84)에서는 천금의 공격 튄공잡기를 해냈고, 상대의 공격 실패 뒤 이어진 역공에서 동료의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자 다시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정관장은 마지막 순간 동점을 노리고 쏜 박지훈의 3점포가 림을 뚫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함지훈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리바운드, 박스아웃, 수비 등 준비했던 것들이 잘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5위)가 수원 케이티(kt·4위)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13일 6강 PO 1차전>
현대모비스 87-84 정관장
<12일 6강 PO 1차전>
케이티 64-67 한국가스공사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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