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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배구여제 김연경, 은퇴 후에도 흥국생명과 동행한다 “미운정이 무서워, 어드바이저 맡았다” [V-리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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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준형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025 V리그 시상식이 진행됐다.여자부는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연경이 정규리그 MVP를, 남자부는 트레블을 이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MVP를 차지했다. 여자부 MVP 김연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14 / soul1014@osen.co.kr


[OSEN=홍은동,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37)이 커리어 마지막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만장일치(31표)로 수상했다. 역대 세 번째 기록이자 개인 두 번째 기록이다. MVP 수상은 이번이 7번째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염원하던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역대 2번째로 챔피언결정전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이어서 정규리그 MVP까지 만장일치로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했다.

김연경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챔프전이 끝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서 아직도 은퇴라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 되고 휴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쉬면서 여유를 갖다보면 그 때 실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MVP까지 받고 내가 원했던 엔딩을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OSEN=박준형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025 V리그 시상식이 진행됐다.여자부는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연경이 정규리그 MVP를, 남자부는 트레블을 이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MVP를 차지했다. 여자부 MVP로 선정된 흥국생명 김연경이 수상한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4.14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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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2005-2006시즌 흥국생명에서 프로배구에 데뷔해 올해까지 무려 21년 동안 세계적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다양한 해외리그에서도 활약한 김연경은 2020-2021시즌 친정팀 흥국생명에 복귀해 올 시즌까지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데뷔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부터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김연경은 한국에서 세 차례 우승(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을 차지하고 해외에 진출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한국에 복귀한 이후에는 번번히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실패했다. 챔피언 결정전에 세 차례나 진출하는데 성공했지만 매번 마지막 관문에서 발목이 잡혔다. 그렇지만 은퇴를 앞둔 마지막 도전에서 마침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오로지 흥국생명에서만 뛴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배구계에는 흥국생명과 같이 있으면서 여러가지 참여를 할 것 같다”면서 “그 외에는 쉬면서 정말로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찾는게 중요할 것 같다. 쉬면서 내 가슴을 뛰게하는 것이 어떤걸까 찾아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OSEN=박준형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025 V리그 시상식이 진행됐다.여자부는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연경이 정규리그 MVP를, 남자부는 트레블을 이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MVP를 차지했다. 여자부 MVP로 선정된 흥국생명 김연경이 수상한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4.14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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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다”라고 말한 김연경은 “처음으로 해외진출을 보내준 팀이기도 하지만 또 해외진출을 막았던 구단이기도 하다. 서로 관계가 좋다가도 안좋다가 했다. FA 때도 다른 팀을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도 했다. 진짜 헤어질듯 안헤어질듯 계속 있었다. 이 미운정이 참 무서운 것 같다. 미운정으로 계속 있다가 계속 남게됐는데 참 고마운 구단이다. 마무리가 이렇게 되니까 세상 모든게 다 좋아보인다”라며 웃었다.

은퇴 후에도 흥국생명과 동행을 하는 김연경은 “아직 계약서를 쓰지는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내가 무슨 역할을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팀이 선수 영입을 하거나 외국인선수를 결정할 때 여러가지 조언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배구계를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제안을 한 것 같다. 어쩌다보니 트라이아웃까지 가게 돼서 일이 조금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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