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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결혼 앞둔 에일리, 최시훈 루머에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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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가수 에일리가 예비 신랑 최시훈을 둘러싼 루머를 언급하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tvN STOR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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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에일리가 예비 신랑 최시훈을 둘러싼 루머를 언급하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3'에는 에일리와 최시훈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황제성은 "지난 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접점이 없어 보였다"라고 말했고, 에일리는 "친한 친구를 만나는 자리에서 알게 됐다. 그 친구가 (최시훈을) 데려온 거다. 대화를 할수록 진중하고 착했다. 이후 god 콘서트를 함께 갔는데 박수를 치면서 자꾸 손이 부딪혔는데 싫지 않더라. 그래서 먼저 손을 잡았다"라고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밝혔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두 사람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평생 안고 살아야 할 고민일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연 에일리는 "남편이 (결혼 발표 후에)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저희를 비교한다거나 루머를 만들어 내 뿌린다. 거기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 남편이 일을 정말 열심히 하며 사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백수인 줄 안다.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다니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저만 일하고 (남편은) 제 돈으로 사는 사람으로만 생각해서 안 좋게 말한다. 그런 걸 보는 제 입장에서는 정말 속상하다. 오히려 그런 말을 들을까봐 (남편이) 제가 (돈을) 못 쓰게 하고 다 해준다"라고 해명했다.

    에일리와의 교제 및 결혼 발표 전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지만 이후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루머에 휘말린 적 있었던 최시훈은 "당시 루머가 생기면서 여태 살아왔던 인생이 부정 당하니까 너무 싫었다. 그냥 활동을 하기 싫었다. 사람들이 나를 몰랐으면 했다. 그런데 와이프와 결혼하게 되니 다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전 진짜 열심히 사는데 속상하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최시훈은 "어느 순간 누가 뭐라고 해도 안 들리고 로봇처럼 표정도 없어지더라. 아무도 없는 방에 혼자 가만히 있으면서 감정을 다스리곤 한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상처를 받았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시훈의 속마음을 듣던 에일리는 "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남들 시선 신경 쓰면서 힘들게 안 살아도 됐는데 너무 미안하다"라며 "그럼에도 날 선택해줘서 고맙다"라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에일리와 최시훈은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마쳐 이미 법적 부부가 된 상태다. 두 사람은 오는 20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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