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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와 진짜 양심 어디갔지?' 맨유, 래쉬포드 줄게→대신 왓킨스 주라..."스왑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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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쉬포드와 올리 왓킨스 스왑딜을 추진 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0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래쉬포드를 포함한 스왑딜로 아스널보다 앞서 왓킨스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한때 맨유의 미래 자산으로 불렸던 래쉬포드. 구단 통산 426경기 138골 60도움을 기록했다. 수치 상으로는 레전드급 활약이지만 올 시즌 래쉬포드의 입지는 급추락했다. 본인의 업보였다. 훈련을 성실히 하지 않았고, 감독에게 거짓말을 하며 클럽을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래쉬포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때마다 '훈련 부족',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본인이 뛰고 싶다면 그 기준을 충족시키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래쉬포드는 증명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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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 합류 이후 180도 달라졌다. 어쩌면 이 선택이 신의 한 수 느낌이다. 래쉬포드는 현재까지 15경기 3골 5도움을 올렸다. 특히 맨유와는 다르게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맡는 등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애당초 래쉬포드의 임대 계약에는 4,000만 파운드(약 757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즉 빌라가 이 금액을 맨유에게 제시한다면 데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현 상황을 놓고 보면 빌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래쉬포드 재계약? 아직은 얘기할 때가 아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다. 남은 경기가 많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래쉬포드를 매각하고 싶어한다. 당장 다가오는 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이적 자금을 확보해야하기 때문. 약 10명 가량 내보낼 전망이다. 그 중에도 당연히 래쉬포드의 이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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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맨유가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원하는 대상은 빌라의 핵심 왓킨스다. 매체는 "맨유는 래쉬포드의 최근 활약이 왓킨스 협상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전 자리를 위협받은 왓킨스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왓킨스는 공식전 46경기 1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대단한 활약이다. 그러나 최근 입지가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앞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8강 1, 2차전 모두 벤치에 앉았다. 두 경기 합해 출전시간이 38분에 그쳤다.

    왓킨스도 이 부분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직전 경기인 뉴캐슬전 승리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두 경기 모두 PSG를 상대로 20분밖에 뛰지 못했다. 거짓말하지 않겠다. 내가 뛰지 못한 것에 화가 났다. 감독에게도 말했다. 물론 감독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하지만 나는 벤치에 앉는 것을 기뻐하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맨유가 적절한 타이밍에 스왑딜을 제시한 것. 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 현재 빌라는 리그 6위에 위치, UCL 티켓을 경쟁하고 있다. 반면 맨유는 리그 14위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해야지만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왓킨스가 모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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