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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안첼로티가 레알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다음 행선지로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유력하다고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축구 최고의 명장이다. 그는 1992년 이탈리아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1995년부터 프로팀에서 활약했다. 자국 리그 AC 레지아나, 파르마, 유벤투스를 거쳤고 2001년 첫 전성기를 구가한 AC 밀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안첼로티의 성공 가도가 시작됐다. 안첼로티는 밀란을 8년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세리에 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를 안기며 2000년대 밀란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이끌었다.
이후 2009-10시즌을 앞두고 첼시 사령탑에 부임했다. 안첼로티는 부임 첫해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고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으로 더블까지 달성했다. 2011년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부임했고 2012-13시즌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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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과 첫 번째 인연을 맺었다. 안첼로티는 2013년 레알 사령탑을 맡았고 레알의 10번째 UCL 우승을 해냈다. 그러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했지만 아쉬웠다. 나폴리로 갔는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에버턴으로 가며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는데 안첼로티다운 모습을 못 보여줬다. 과거 우승 청부사, 명장 이미지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러나 안첼로티는 레알과 두 번째 만남을 통해 이미지를 완벽 회복했다. 2021년 안첼로티가 레알 사령탑에 재부임했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UCL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달성하며 우승 청부사의 면모를 다시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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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킬리안 음바페를 야심차게 영입하며 안첼로티의 레알은 각종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 실상은 초라했다. 음바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의 공존 문제가 발목을 잡았고, 안첼로티의 능력을 믿었던 레알은 스쿼드에 비해 턱없이 아쉬운 경기력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에 4년 만에 무관을 당할 위기가 찾아왔다. 현재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차 뒤진 라리가 2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하필 코파 델 레이 결승 상대도 바르셀로나다.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기에 전망이 어두운 것이 사실이다. UCL에서도 무려 21년만에 8강 탈락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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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알이 결단을 내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 "안첼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결승을 끝으로 레알을 떠난다. 브라질은 안첼로티 감독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이미 차기 행선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스테인은 "안첼로티는 레알에 남아 비감독직을 맡는 것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두고 있지만, 그의 선호는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맡는 쪽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첼로티는 자신이 레알을 떠나는 일은 오직 구단 이사회가 결별을 원할 때뿐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브라질 측은 안첼로티와의 협상을 이미 상당히 진척시킨 상태다. 레알은 오는 6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때문에 감독직 관련 상황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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