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의 초대 사령탑을 지냈던 독일 출신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인천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의 초대 감독을 지내신 베르너 로란트 감독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감독님의 헌신과 열정을 기억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밝혔다. 독일 매체 키커 등도 "'1860 뮌헨'을 이끌고 수많은 업적을 세웠던 전설적인 지도자인 로란트 감독이 오랜 투병 끝에 20일 독일 뮌헨 인근 바서부르크 암 인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860 뮌헨 구단은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가운데 한 명을 잃은 슬픔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860 뮌헨을 이끈 로란트 감독은 팀을 3부리그에서 분데스리가까지 승격시키는 업적을 세웠다. 2003년 창단된 인천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4경기 동안 5승9무10패를 기록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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