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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간판 박현경, 일본 무대 첫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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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부터 나흘간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 출전
    '디펜딩 챔피언' 이효송은 타이틀 방어 도전


    한국일보

    박현경이 지난달 18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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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동 다승왕(3승) 박현경이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 무대를 노크한다.

    박현경은 8일부터 나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격한다. 지난해 국가대표 이효송이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15세 176일)로 정상에 섰던 메이저 대회다.

    박현경은 신인 시절이던 2018년과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참가를 위해 해외 투어로 원정을 떠난 적은 있지만, JLPGA 투어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해외 진출을 고민한다면 미국보다는 일본을 택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던 만큼, 그의 이번 대회 활약에 한국과 일본 골프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같은 조에서 경쟁하는 일본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박현경은 첫날 올 시즌 JLPGA 투어 상금 3위 스가 후카·상금 4위 야스다 유카와 함께 대회를 시작한다. 스가 후카는 올해 출전한 7경기에서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4차례 톱10에 들었고, 아스다 유카 역시 후지 필름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톱 10에 4번 진입했다. 박현경도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만큼 뜨거운 샷 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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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효송. J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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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피언' 이효송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효송은 아마추어 신분이던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8언더파 280타로 깜짝 우승을 거둔 뒤 JLPGA의 특별 입회 승인을 받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프로 데뷔 이후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참가한 14개 대회에서 7차례 컷 탈락했고, 프로 전향 후 최고 성적은 올해 파나소닉 오픈에서 거둔 공동 31위다. 이효송으로서는 좋은 기억이 담긴 살롱파스컵을 통해 프로 커리어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외에도 신지애, 전미정 등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과 국가대표 오수민(지난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 자격)도 120명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창설 이래 유독 한국 골퍼들과 인연이 많았던 대회인 만큼, 올 시즌 참가자 모두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011·12년 안선주, 2015년 전민지, 2017년 김하늘, 2018년 신지애, 지난해 이효송이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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