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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진짜 '라스트 댄스' 앞둔 김연경 "은퇴식 좀 그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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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8일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 개최
    18일에는 감독 데뷔, 아본단자와 '사제 대결' 펼칠 예정


    한국일보

    김연경이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디어데이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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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배구 황제' 김연경이 자신의 진짜 '라스트 댄스'를 앞두고 "은퇴식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행복한 바람을 밝혔다.

    김연경은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아 너무 좋다"며 "다음 인생으로 넘어가는 게 많이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17~18일 양일간 열리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는 세계적인 여자배구 올스타들을 초청하는 이벤트 경기로, 김연경의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첫날인 17일에는 여자배구 세계 올스타 대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18일에는 초청된 올스타 선수들 간 대결 후 김연경의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연경은 "은퇴식을 참 많이 했다. 은퇴식 좀 그만하고 싶다"고 엄살을 피우면서도 "좋은 선수들과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 은퇴 투어를 한 데 이어 시즌 종료 후엔 예전 소속팀이었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열어준 은퇴식에 참여했다. 그는 "페네르바체가 외국인 선수를 위해 은퇴식을 열어준 건 내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좀 더 크게 해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만족한다"고 익살을 부렸다.

    한국일보

    김연경이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디어데이에서 스승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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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올스타 선수간 대결에선 감독으로 데뷔해 스승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사제 대결을 벌인다. 아본단자 감독은 직전 시즌 흥국생명을 지휘하며 김연경과 함께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김연경은 '감독으로서 아본단자 감독보다 내가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독님의 감정기복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도발했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정말 그렇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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