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네이키드 초크로 UFC 2연승을 거둔 박현성.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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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성이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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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플라이급 경기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를 1라운드 2분 2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2023년 12월 UFC 데뷔전에서 섀넌 로스(호주)를 2라운드 TKO로 꺾은 뒤 15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박현성은 이로써 UFC 2연승을 모두 피니시 승리로 장식했다. UFC 진출 이전 전적까지 포함하면 최근 10연승이자 9연속 피니시 승리다.
박현성은 ‘피스 오브 마인드(마음의 평화)’라는 별명 답게 침착하고 차분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1라운드 초반 카프킥으로 상대 기를 꺾은 뒤 박현성은 펀치와 니킥에 이어 에르난데스를 번쩍 들어 넘어뜨렸다.
그라운드에서 에르난데스는 박현성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상대 백을 잡은 박현성은 머리 쪽에 파운딩 펀치를 퍼부은 뒤 곧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에르난데스가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박현성은 에르난데스의 탭을 받아내 경기를 간단히 마무리했다.
땀도 거의 흘리지 않고 깨끗한 얼굴로 옥타곤 인터뷰에 나선 박현성은 “작전 중에 니킥은 있었는데 그게 들어갔다”면서 “UFC에서 2연속 피니시 승리를 했으니까 랭커였던 선수와 붙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아내의 이름을 부르면서 “너 때문에 이길 수 있었어. 고마워. 정말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박현성으로선 그동안의 불운도 싹 날려버리는 멋진 승리였다.UFC 데뷔전 이후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던 박현성은 원래 올해 2월 몽골의 냠자르갈 투멘뎀베렐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체중도 거의 다 맞춘 상태였다. 하지만 경기 직전 투멘뎀베렐이 계체를 맞출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경기는 취소됐다.
박현성은 지난 3월 말 6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치렀다. 신혼여행은 뒤로 미루고 결혼식을 치르자마자 맹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기분좋게 신혼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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