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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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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내 ‘최애’ 선수” ‘큐코치’가 기억하는 최지만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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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간 최지만(34),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고 있다.

    맷 콰트라로(51) 캔자스시티 로열즈 감독도 그중 한 사람이다. 2022년 10월 캔자스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그전에 2018년부터 2022시즌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코치를 맡았고, 이 기간 최지만의 활약을 지켜봤었다.

    콰트라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만을 너무 사랑한다. 그는 내 ‘최애’ 선수”라며 최지만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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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 MK스포츠 DB


    탬파베이 시절 최지만은 코치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5년간 414경기 출전, 타율 0.245 출루율 0.352 장타율 0.431 52홈런 203타점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의 활약속에 탬파베이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에 나갔다. 최지만은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최초의 한국인 출신 타자가 됐다.

    탬파베이 코치 시절 ‘큐코치’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콰트라로는 “지만은 언제든 타격할 준비가 된 선수였다. 그리고 정말 재밌는 친구였다.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클럽하우스 가이’였고 팀을 생각하는 선수였다”며 최지만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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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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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우타자로 나와 홈런을 때렸을 때”를 꼽았다.

    2020시즌 잠시 스위치 히터로 변신했던 최지만은 그해 7월 26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6회말 좌완 앤소니 케이를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때렸다.

    최지만의 스위치 히터 전환 시도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 홈런 하나는 많은 이들의 기억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콰트라로도 그중 한 명이었던 것.

    8년간 빅리그에서 뛰었던 최지만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최근 한국으로 복귀했다. 현재는 병역 의무를 마치기 위해 입대한 상태다. 이후에는 KBO리그에 도전할 예정이다.

    최지만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힌 콰트라로는 “정말 멋진 일이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군입대 소식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알고 있었다. 그에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했던 선수를 응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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