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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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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 도미니카共에 아쉬운 2-3 역전패…VNL 1승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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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차 마지막 4차전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풀세트 접전 끝 패배

    연합뉴스

    득점 후 기뻐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강소휘(중앙)
    [FIVB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9위 도미니카공화국의 벽에 막혀 3연패에 빠졌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4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2-3(25-19 17-25 25-19 20-25 14-1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FIVB 세계랭킹 34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승7패를 기록, 전체 18개 참가국 중 7전 전패를 기록 중인 최하위 세르비아에 앞선 17위에 머물렀다.

    2주 차 1차전에서 세계 10위 캐나다를 3-2로 꺾고 4연패 뒤 첫 승을 올렸던 한국은 직전 벨기에전 1-3 패배, 튀르키예전 0-3 완패에 이어 다시 3연패에 빠지며 2주 차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대표팀 주축인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육서영(IBK기업은행), 이선우(정관장)를 좌우 날개로, 이다현(흥국생명)과 정호영(정관장)을 중앙에 배치했다.

    연합뉴스

    여자배구 대표팀 미들 블로커 이다현
    [FIVB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이 경기를 조율하고,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선발 리베로로 나섰다.

    한국이 예상을 깨고 첫 세트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쳐 기선을 잡았다.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3연속 득점한 한국은 7-7 동점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연속 5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7-12에서 육서영의 3연속 득점을 포함해 연속 5점을 사냥했고, 13-15 열세에서도 강소휘, 이선우, 육서영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해 18-15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4-19 세트 포인트에서 육서영의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했고, 육서영, 이선우가 각 6득점, 강소휘가 5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2세트 들어 주포 이사벨 페냐와 엘리자베스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한국을 맹공, 25-17로 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연합뉴스

    득점 후 기뻐하는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
    [FIVB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이 3세트 들어 다시 공세를 강화하며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초반 8-4 리드를 잡은 한국은 10-6에서 육서영과 이선우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15-6으로 벌렸고, 상대 리시브 불안에 편승해 21-14로 앞섰다.

    한국은 24-19 세트 포인트에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4세트 초반 5-9 열세를 딛고 9-11, 20-22로 2점 차까지 따라붙고도 상대 주포 마르티네스의 연속 강타에 당하며 세트 스코어 2-2를 허용했다.

    연합뉴스

    여자배구 VNL 한국-도미니카공화국 경기 장면
    [FIVB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 5세트에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한국은 2~5점 차로 끌려가다가 11-14 패배 위기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3연속 득점하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그러나 육서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곧이어 육서영이 때린 공이 상대 라인을 벗어나면서 세트 스코어 2-3 역전패가 확정됐다.

    강소휘와 육서영이 나란히 20점을 뽑고 이선우가 1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양팀 최다인 24점을 사냥한 상대 주포 마르티네스를 막지 못한 게 아쉬웠다.

    2주 차 경기를 마친 한국은 다음 달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진행되는 3주 차 경기에서 폴란드,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연합뉴스

    VNL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경기 일정
    [대한배구협회 자료}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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