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왼쪽)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가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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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별중의 별’은 뉴욕 양키스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차지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는 저지와 4만5315표차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각) 공식 누리집 엠엘비닷컴(mlb.com)을 통해 2025 올스타 1차 팬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저지는 401만2983표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득표이자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기록했다. 리그 2위 득표자인 오타니는 396만7668표로 내셔널리그(NL) 최다 득표자가 됐다.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다 득표자는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저지는 개인 7번째이자, 최근 5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 역시 데뷔 이후 5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0.361), 홈런 2위(28개), 타점 2위(63점), 출루율 1위(0.461), 장타율 1위(0.719)를 달리며 미친 활약 중이다. 오타니 역시 내셔널리그 타율 12위(0.291), 홈런 1위(28개), 타점 14위(52점), 출루율 4위(0.392), 장타율 1위(0.633)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이후, 올 시즌 투수로 복귀해 최근 2경기 선발로 나서 1이닝씩 소화하며 ‘이도류’ 부활을 예고했다. 평균자책점은 4.50이다.

올스타전에 직행한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올스타전 출전 티켓을 놓고 2차 투표를 벌인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스타 후보에 오른 이정후는 아쉽게 탈락했다.

포수를 포함한 내야수는 포지션별 최다 득표 2명 중 1명이, 외야수는 최다 득표 6명 중 3명이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밟는다. 다만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저지가 이미 외야수 한 자리를 차지해, 4명의 후보가 2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2차 투표 결과는 7월3일 발표된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투수들과 벤치 멤버들은 선수단 투표 및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발에 의해 결정된다. 발표는 7월7일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