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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레코드' 고지우, KLPGA 맥콜·모나 용평 오픈 2R 단독 선두…2위와 3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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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고지우 /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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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지우가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지우는 28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로써 고지우는 2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26타를 기록, 2위 이승연에 3타 차로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2022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고지우는 현재까지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23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승을 거뒀고,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1번 홀에서 시작부터 버디를 낚은 고지우는 3번 홀부터 8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했다.

    고지우의 기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고지우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5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았다. 이후 후반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고지우가 이날 기록한 62타는 개인 한 라운드 최고 기록이자, 코스 레코드다. 종전 코스 레코드는 2017년 최혜진의 63타였는데, 이날 오전 김민별이 10언더파 62타로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고, 고지우도 뒤이어 레코드 타이를 이뤘다.

    경기 후 고지우는 "사실 오늘 오버파 쳐도 된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스스로 부담을 느낄 것 같아서 편하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초반부터 샷이 정말 좋아서 짧은 버디 퍼트가 남았고 버디를 잘 잡아내 좋은 경기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세운 코스 레코드에 대해선 "처음이다. 라이프 베스트이자 코스레코드 경신해서 정말 좋다. 원래 8개가 최고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지우는 2년 전 이대회에서 데뷔 첫승을 거둔 바 있다. 고지우는 "2년 전에는 사실 우승을 얼떨떨하게 했다. 그 때는 마지막 날 잘 쳐서 했고, 지금은 선두에 있어서 느낌이 많이 다르다. 2년 동안 내 골프 자체도 단단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달라진 부분은 일단 기술적으로 실수가 적어졌고, 정신적으로도 단단해졌다. 원래는 이런 상황에서 잘하고 싶고 우승하고 싶어서 욕심내는 편이었는데 내려놓고 온 것 자체부터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마지막 홀도 우드로 투 온을 노리고 싶었는데, 확실하게 버디 잡으려고 꾹 참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다승 1위(3승)인 이예원은 공동 18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이날 2타를 줄여,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49타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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