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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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좌완 선발 맞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투수로 나선다.
18년 동안 이뤄지지 못했던 꿈의 대결이 마침내 실현됐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좌완의 맞대결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끈 좌완 에이스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시즌 신인왕과 MVP를 모두 석권하며 단숨에 국내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07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한 김광현은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에서 호투를 펼쳐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팀의 에이스 우뚝 올라섰다.
1년 차로 데뷔한 류현진과 김광현은 대표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을 합작했다.
특히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김광현은 준결승, 류현진은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나서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함께한 오랜 시간 동안 류현진과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맞붙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0년 올스타전과 2011년 시범경기 등 비공식 경기에서 한 차례씩 만난 것이 전부다.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SK의 경기에서 둘은 선발로 예고됐지만, 폭우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맞대결이 무산됐다.
둘의 맞대결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볼 수 없었다.
류현진은 KBO리그를 평정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2013년 MLB에 진출했고, 이후 2023년까지 11시즌 동안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광현 역시 2020,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다. 다만 이 기간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SSG와 3번의 맞대결에선 1승 2패 평균자책점 4.73을 올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냈다. 한화전엔 2번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를 기록, 평균자책점 4.91로 고전했다.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두 투수는 어느새 30대 후반 베테랑이 됐다. 이제는 전성기 때의 구위와 체력을 보기 힘들다.
하지만 류현진과 김광현은 수많은 경기에서 쌓아온 경험치를 바탕으로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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