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는 3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팀 K리그는 짧은 소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뉴캐슬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펼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지난 2022년과 2024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각각 3-6, 3-4로 졌지만,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3-2로 꺾었고, 올해에는 뉴캐슬을 격파했다.
팀 K리그의 경기력 만큼 인상적이었던 것은 하나가 된 K리그 팬들의 모습이었다. 팀 K리그의 응원석에는 전북, 울산, 대전, 수원 등 여러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함께 했다.
평소에는 자신의 응원팀에게만 환호를 보내고 상대팀 선수들에게는 야유를 보냈던 K리그 팬들이지만, 이번에는 K리그 모든 팀들이 팀 K리그로 뭉친 만큼, 팀 K리그의 모든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응원가였다. K리그 각 팀들은 자신들을 대표하는 응원가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유니폼을 입은 K리그 팬들이 각 구단의 응원가를 연달아 부르는 모습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었다.
특히 김진규(전북)가 이동경(김천상무)의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하자 모든 팀 K리그 팬들이 전북의 대표 응원가인 "오오렐레"를 외쳤다.
다른 방향(?)에서 하나가 된 모습도 있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울산 김판곤 감독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울산 팬들은 "김판곤 나가"를 외쳤는데, 다른 구단 팬들도 함께 “김판곤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
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는 K리그 팬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긴 채 막을 내리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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