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6분 김진규 오른발 결승골
EPL로 이적한 박승수 교체 출전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이끈 팀 K리그는 틀에 갇히지 않은 유연한 공격 전술과 탄탄한 수비로 뉴캐슬과 맞섰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주요 공격 활로인 좌측의 티노 리브라멘토-앤서니 고든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팀 K리그는 오른쪽 미드필더 이동경(김천)이 수비 라인 깊숙이 내려와 집중 방어를 했다. 이동경의 대인 마크에 고든은 전반전에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쳤다. 팀 K리그는 코너킥 등 세트피스 기회에서 체격이 좋은 상대 수비진과 직접 맞붙기보다 미드필더 쪽으로 공을 돌려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는 ‘우회 전략’을 썼다.
전반 선제골도 변칙 전술이 주효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진규(전북)는 소속팀 동료인 최전방 스트라이커 전진우와 시시때때로 포지션을 바꾸는 ‘스위치 전술’을 썼다. 뉴캐슬 수비진이 두 선수 마크를 놓치는 장면이 수차례 포착됐다. 전반 36분 김진규가 이동경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도 출전했다. 후반 26분 최전방 공격수 윌리엄 오술라와 교체된 박승수는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투입 3분 만에 문전에서 현란한 볼 컨트롤로 압박 수비를 헤집고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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