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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E WE GO+MLS 1대장' 확인! 손흥민, LAFC 이적 임박..."이적료 277억 협상, 개인 조건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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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는 로스 앤젤레스(LAFC)가 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LAFC 이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 현재는 공식적인 절차만 남은 상태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꾸준한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LAFC로의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식에 능통한 톰 보가트 기자도 "손흥민의 미국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식통에 따르면 LAFC와 토트넘 훗스퍼는 이적료 2,000만 달러(약 277억 원)를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개인 조건도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 계약 체결까지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라고 알렸다.

    앞서 손흥민은 2025 쿠팡 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공식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되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내일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하면서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우승함으로써 내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다 이뤘다. 이제 스스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축구를 했으면 싶었다. 나의 선택을 존중한 팀에도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이제는 남자가 돼서 떠난다. 작별에는 좋은 시기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인 것 같다. 토트넘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모두가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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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의 전설이 떠난다. 손흥민이 말한 것처럼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 무엇보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땀을 흘리던 동료들은 전부 팀을 떠났다. 분명히 손흥민도 떠날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잔류를 택했다. 이유가 있었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이루겠다는 각오였다.

    그렇게 지난 시즌 UEL을 우승함으로써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어쩌면 토트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나 다름 없었다. 우승 직후 손흥민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을 치켜세우는 것이 아니라 팬들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10년의 시간이다. 여러분들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함께해줬다. XX 사랑한다. 우린 UE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팬 여러분 모두 자격이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평소 욕설을 하지 않던 손흥민이기에 그가 어떤 감정이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남긴 업적은 대단하다.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 토트넘 역대 통산 득점 4위, 출장 4위,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푸스카스상,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선정 등 손가락으로 세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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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을 뒤로 하고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행선지는 LAFC. 영국 '기브미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손흥민이 LAFC 합류에 동의했다.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손흥민의 결정에는 LA에 활발한 한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미국은 아시아 외 국가 중 가장 많은 한국인 인구가 거주하는 나라다. 특히 로스 앤젤레스에 대규모 교민 사회가 있어 손흥민에게 상업적 기회도 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그가 클럽을 위해 기여한 점을 인정하며, 이적료를 받기보다 원만한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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