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휴전 협상 암운…하마스 "인질 운명 알 수 없게 돼" 경고
2025년 3월 17일 가자지구 중부 한 병원에서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남성 3명의 시신을 애도하는 친척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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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대규모로 공격해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협정을 위반했다며 거세게 반발, 2단계 휴전 협상에 암운이 드리웠다.
로이터 통신과 BBC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공습을 명령했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기를 거듭 거부하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중재자로부터 받은 모든 제안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앞으로 하마스에 대해 "군사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즉시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정을 뒤집기로 결정했다"며 "이로 인해 가자지구에 있는 (이스라엘) 수감자들은 '알 수 없는 운명(unknown fate)'에 처하게 됐다"고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인질 추가 맞교환을 포함해 1단계 휴전을 4월 중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는 핵심 측면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으며 시작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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