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주민 또 피란길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국제사회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을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충격받았다"고 밝혔다고 롤란도 고메즈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휴전이 존중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방해 없이 재개되고 남은 인질이 무조건 석방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공포를 느낀다"며 "이 악몽을 즉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슬프다"며 "폭력은 중단돼야 하고 휴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고 썼다.
프랑스 외무부는 "인질 귀환 노력을 위협하고 가자지구의 민간 인명을 위협하는 적대행위가 즉시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내 주변국도 일제히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했다.
휴전 중재국 이집트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이날 공습으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사상자 300여명은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노골적인 휴전 합의 위반으로, 역내 안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한 갈등 고조 행위"라고 지적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스라엘을 향해 "확전 정책이 중동에 불을 붙여 역내 안보와 안정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카타르도 휴전 합의 중재국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침공을 재개하고 비무장 민간인 거주지역을 직접 폭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를 비롯해 중동의 반서방·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이란도 가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대량 학살과 인종청소의 연속"이라며 "미국에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