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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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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보] 국제유가, 美 경제 악화 우려에 하락…WTI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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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에서 펌프 잭이 보인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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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악화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13달러(1.70%) 내린 배럴당 65.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 원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2달러(1.63%) 밀린 배럴당 67.6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경제의 악화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수요를 억제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기록했다. 전달 50.8에서 악화하면서 다우존스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1.2)를 밑돌았다. 개별 항목에서는 ‘기업 활동·생산’과 ‘신규 주문’이 둔화됐다.

    미국 노동 시장의 약화와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팀 퀸란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정책의 영향이 지연돼 나타나면서 최근 경제지표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 반도체와 관련해 “다음 주 중 분야별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품에 대한 관세는 1년~1년 반의 유예 기간을 거쳐 최대 25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관세가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미국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인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의 참여국들이 증산을 결정한 것도 계속해서 매도세를 촉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와 관련해 “24시간 이내에 인도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 정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과거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 강화를 위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장려했음을 언급하고 인도 국익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8.3달러(0.2%) 상승한 온스당 3434.7달러에 폐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됐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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