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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스마트폰 소식

    [1만호 100대 사건]〈64〉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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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다양한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신문DB)


    2011년 3월 24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09년 말 애플 아이폰이 국내 상륙한 후 스마트폰 열풍이 시작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 시대 개막은 서비스 혁신과 신산업 기회 창출이라는 순기능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가계 통신비 부담 논란을 동시에 야기하며 국내 IT 시장 이슈로 부상했다.

    스마트폰은 '손안의 PC'로 불리며 기업 업무의 모바일화와 혁신을 주도했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자도 2010년 말 기준 26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시장도 커지면서 벤처기업 성장을 이끌었다. 밀리언셀러 앱 등장으로 1인 개발자도 늘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가계 통신비 부담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고가의 스마트폰 가격과 사용자가 음성·문자·데이터 사용량을 조절할 수 없는 공급자 중심 요금체계에 대한 지적이 잇달았다. 이는 통신 3사에 대한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이어졌다. 통신사들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였으나 그 영향으로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최대 20배 이상 폭증하면서 추가 주파수 대역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스마트폰 1000만명 시대를 열었지만 구글과 애플이 실제 과실을 대부분 가져가는 빈약한 국내 앱스토어 시장 문제도 해결 과제로 지적됐다. 당시 국내 이동통신사 앱스토어는 최대 80%가 휴대폰 꾸미기나 벨소리 등 단순 앱 중심이었다. 여전한 피처폰 중심의 빈약한 콘텐츠로 인해 새로운 스마트폰 서비스 창출 효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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