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화면] 2022.8.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
미국 국무부가 북한 비핵화가 아닌 다른 주제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7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연례 브리핑에서 세스 베일리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우리는 김여정의 최근 담화를 포함해 북한 지도부에서 나온 고위급 성명들을 봤다"며 "관심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일리 부차관보 대행은 "새로운 한국 정부는 한반도 전역에서 긴장을 줄이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하고 북한에 관여하겠단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 모두 북한과의 외교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북한의 "불가역적인 핵보유국 지위와 그 능력" 등 "변화된 현실"을 인정한다는 전제로 미국에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한 바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협상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한다면 핵 군축이나 군사적 충돌 위험 관리 등 다른 목적의 대화엔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날 브리핑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유해 송환 현황을 유가족들에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베일리 부차관보 대행은 "미국은 미군 장병 유해 송환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자 양자 목표 중 하나로 생각한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밝혀왔다. 유해 송환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공동성명에 중요한 항목으로 포함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공동성명에 서술된 원칙들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래 이런 정책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에 관여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 전쟁포로와 실종자 유해 수습 등 4개 항목을 핵심으로 한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베일리 부차관보 대행은 지난 7월 30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양국이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강화에 대한 헌신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인도태평양 국가로서 이 지역의 경제 및 안보 도전을 해결하는데 항구적인 관심이 있다.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을 포함한 공격 행위를 억제하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권력 도구를 이용해 동북아시아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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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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