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데르손 대사와 만나 “스웨덴은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평양에 대사관을 운영하는 나라”라며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 증진을 위한 스웨덴 정부의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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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서방 국가 가운데 처음 북한과 수교한 나라다. 2023년 8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을 봉쇄하며 평양 주재 공관을 철수했지만,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하자 서방 국가 중 가장 먼저 대사관을 가동했다. 북미 간 직접 소통이 없을 때 스웨덴이 미국 대사관의 대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안데르손 대사 역시 2012년 주북스웨덴대사를 역임하며 남북한에서 모두 대사를 지낸 외교관이기도 하다.
안데르손 대사는 “한국과 스웨덴은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이어왔고, 민주주의나 법치주의 같은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투자, 안보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올로프 팔메 전 스웨덴 총리를 언급하며 “팔메 수상에 대한 기억이 강렬하다. 반전 평화 노선을 견지하고,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난민들을 포용하며 스웨덴의 수준 높은 도덕성을 보여줬다”라고도 언급했다.
팔메 전 총리는 1969년부터 1976년까지,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모두 12년 동안 총리를 역임한 인물로 스웨덴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정치인이자 스웨덴 복지 정책의 완성자라고 평가받는다.
안데르손 대사 역시 “팔메 전 총리는 세계 평화에 엄청난 헌신을 했다”며 “우리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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