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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스마트폰 소식

    삼성, 인도 스마트폰 시장 2위…갤럭시 AI·중저가모델 출시 효과[모닝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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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2분기 비보 1위, 삼성 2위, 오포 3위

    중저가폰 갤럭시 A·M·F 시리즈 출시에 선방

    100만원대 슈퍼프리미엄폰 삼성 49%, 애플 48% 점유율

    갤럭시 Z폴드·플립7 출시...인도 공략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전자(005930)가 2025년 상반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지켰다. 1위는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비보가 차지했다.

    이데일리

    인도 스마트폰 시장 2분기 점유율(사진=IDC)


    13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은 인도시장에서 갤럭시 A·M·F 시리즈 신제품 출시와 ‘갤럭시 AI’ 기능 확대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한 14.5%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비보가 19.0%로 6분기 연속 1위, 삼성전자가 2위, 오포가 13.4%로 3위를 기록했다. Nothing(84.9%)과 iQOO(68.4%)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7000만대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2분기(4~6월) 출하량은 3천7000만대로, 전 가격대 신제품 출시와 구형 모델 할인,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가격대별로는 보급형(8300루피 미만)이 22.9% 성장하며 16%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드 프리미엄(3만3,200~4만9,800루피)은 OPPO와 OnePlus 주도로 39.5% 증가했고, 프리미엄(4만9,800~6만6,400루피) 구간은 96.4% 급등했다. 해당 구간에서는 아이폰 16과 15가 전체 출하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슈퍼 프리미엄(6만6400루피, 약 104만원 이상)에서는 삼성(49%)이 애플(48%)을 근소하게 앞섰다.

    칩셋 시장에서는 미디어텍이 44.3%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15.4% 감소했고, 퀄컴은 37.6% 성장해 33.9%를 기록했다. 유통 채널별로는 오프라인이 14.3% 성장하며 53.6% 점유율을 차지했고, 온라인은 정체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플립 7’을 앞세워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플립 7은 현지 사전 판매 시작 이틀 만에 총 21만대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높은 기록이자, 올해 초 진행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에 근접한 수준이다.

    IDC는 “상반기 시장이 2분기 침체에서 회복했지만, 저가형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으로 연간 성장률은 한 자릿수 초반 감소가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대규모 할인보다 신제품 출시를 통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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