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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미국의 소비심리 둔화로 국내 식품업체의 주가 반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은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AP-NORC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연초부터 제기된 관세 정책으로 유발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미국 소비자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인 57.0%가 식료품비 지출이 주된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국내 업체들도 소비심리 둔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특히 "신규 침투 여력이 제한적인 업체들에 아쉬운 환경"이라고 짚었다.
세부적으로 그는 "CJ제일제당[097950]의 2분기 미국 사업 매출액은 달러 기준 2.6% 감소했고, 농심[004370]의 2분기 미국 사업 매출액은 환율 효과를 제거하면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두 기업 모두 강한 시장 경쟁 탓에 프로모션 비용까지 증가하며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며 "향후 관세 충격으로 인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미국 가공식품 소비 둔화 및 수익성 악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 사업부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농심에 대해서는 "북미 라면 시장 경쟁 심화 탓에 2분기 북미 법인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실적 발표를 통해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런칭 성공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반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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