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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멜라니아, 헌터 바이든에 1.3조원대 손해배상 경고…"허위사실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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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터 바이든 "엡스타인이 멜라니아를 트럼프에 소개" 주장

    이데일리

    7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합동기지 내 켈리필드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7월 4일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한 뒤 귀환하는 길이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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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이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제프리 엡스타인이 주선했다는 헌터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해당 발언이 “명백한 허위”라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억 달러(약 1조 340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법률대리인 알레한드로 브리토 변호사는 지난 6일 바이든 측 변호사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헌터 바이든이 유튜브 채널 ‘채널 5 위드 앤드루 캘러핸’에서 발언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멜라니아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해당 영상에서 “엡스타인이 멜라니아를 트럼프에게 소개했다. 그 연결고리는 매우 넓고 깊다”, “엡스타인이 멜라니아를 소개해 영부인과 대통령이 만나게 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 “그건 마이클 울프에 따르면 사실”이라고도 덧붙였다.

    브리토 변호사는 이에 대해 “바이든이 인용한 출처는 언론인 마이클 울프이며, 울프는 멜라니아가 엡스타인과 연관된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트럼프와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더 데일리 비스트의 최근 기사도 멜라니아 여사 측의 법적 대응 경고 이후 삭제 및 정정됐고, 사과문이 게재된 상태다.

    서한은 “바이든은 즉각 해당 영상을 전면적으로 철회하고,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허위·명예훼손적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여사는 명예 및 재정적 피해에 대해 법적 구제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펴낸 회고록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20대 모델 시절 24세 연상인 사업가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1998년 9월 친구의 초대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멜라니아 여사는 한 아름다운 금발 여성과 함께 온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한다. 둘은 대화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동행 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전화를 물었고,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이를 거절했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52세의 그는 나보다 좀 나이가 들었지만 28세의 나는 그와 통한다고 느꼈다”며 “그는 성공했고 근면하며 현실적이고 진실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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