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실패 시 석유 공급 부족 불가피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에서 펌프 잭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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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8달러(2.04%) 상승한 배럴당 63.9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22달러(1.86%) 오른 배럴당 66.85달러로 집계됐다.
15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명확한 결론 없이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유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각 휴전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이번 회담이 성공적이지 못할 확률은 25%”라고 말했다.
평소 자신감 넘치는 언행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실패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며 시장에서는 회담이 성공적이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제재 강화를 경고한 것도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원유 생산국으로 미국의 경제 제재 강화로 수출에 더 큰 제약이 걸리면 국제 유가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징벌적인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포한 상태다.
리스타드에너지는 “미·러 정상회담 불확실성은 러시아산 석유 구매자들이 향후 더 큰 경제적 압박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위험 프리미엄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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