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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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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홈 데뷔전' 티켓값 또 폭등...최고 530만원까지 10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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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석 3,800달러까지 올라

    한국일보

    미국프로축구(MLS) LAFC의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플레이하고 있다. 브리지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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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손흥민 신드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홈데뷔전 티켓값이 현지 축구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또 다시 10배 이상 폭등했다.

    15일 오후(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스포츠·공연 등 티켓 판매 플랫폼 '시트긱(seat geek)'에 따르면 손흥민의 홈 데뷔전인 9월 1일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FC와 샌디에이고FC의 티켓 가격은 최고 3,800달러대(약 530만 원대)까지 껑충 뛰었다. 해당 좌석은 선수들이 뛰는 그라운드와 가까운 프리미엄석으로 원래 티켓가격은 300~500달러대다. 원가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 급증했다.

    사흘 전과 비교해도 더 올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지난 12일자 한국일보 보도('벌써부터 손흥민 효과 들끓는 LA...유니폼 품절·경기 티켓값 폭등')를 인용해 "9월 1일 손흥민의 홈 데뷔전 티켓값이 300달러에서 1,500달러로 치솟았다"고 전했을 정도다. 당시 티켓 플랫폼 시트긱에서 판매한 해당 좌석의 가격은 1,500달러대였는데 그보다도 2배 이상 뛴 것이다. 수요에 따라 티켓 가격이 변동하는 미국 스포츠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이 때문에 티켓값은 더 오를 수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경우 MLS 데뷔전 티켓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적이 있다.

    손흥민 홈 데뷔전의 가장 싼 티켓도 187달러(약 26만 원)에 달한다. 다른 경기의 티켓값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바로 전날인 8월 31일 열리는 토마스 뮐러가 소속된 벤쿠버 화이트캡스와 올랜도시티의 경기에서 가장 낮은 티켓값은 2달러(약 2,800원)에 불과하다. 손흥민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얼마나 큰 지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7일 LAFC에 입단을 알리는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사흘 만에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데뷔전을 가졌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은 17일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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