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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프로골프 KLPGA

    ‘나흘간 버디 31개’ 홍정민, KLPGA 72홀 최저타 신기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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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홍정민이 17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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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민(23)이 압도적인 샷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뒀다. 나흘간 버디 31개를 쓸어담았다.



    홍정민은 17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6544야드)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유현조(20언더파 268타)와는 무려 9타 차이가 나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이로써 홍정민은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계속 1위를 유지하는 것)로 지난 5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통산 3승째로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홍정민은 KLPGA 72홀 최소타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3년 김하늘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23언더파 265타였다. 홍정민은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 또한 갈아치웠다. 다만, 마지막 날 보기 2개(5번 홀, 17번 홀)를 기록하면서 투어 최초 72홀 노보기 우승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홍정민은 경기 뒤 “(어젯밤) 긴장을 좀 많이 해서 잠을 잘 못 잤다. 그런데도 집중해서 하니까 잘 풀린 것도 같다”고 했다. 5번 홀 보기로 노보기 우승이 좌절된 데 대해서는 “놓쳐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후련한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 장애, 그리고 피부 알레르기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홍정민은 “많이 아팠었기 때문에 지금 이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면서 “시즌 첫 승을 하고 1승만 더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빨리 이뤄졌다. 다시 1승을 위해 가보겠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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