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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김정은, 한미훈련 직접 비난 "오늘부터 또 감행, 핵무장 급진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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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한미훈련 시작한 18일 구축함 '최현'호 방문

    김여정 '한미훈련조정' 폄훼에 이어 김정은 직접 비난

    "가장 적대적 대결적, 전쟁도발 의지의 표현"

    "해군 핵무장화 중요과업 단계적 진행 보고에 만족"

    "방위력 장성을 위한 중대조치들 분명코 취해질 것"

    노컷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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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8일 5천t급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이날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장 적대적이고 대결적 입장 표명'으로 "최근에는 핵 요소가 포함되는 군사적 결탁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최근 정세가 "핵무장화의 급진적 확대를 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동적이며 압도적인 변화로써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이 최근 담화에서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조정에 대해 "평가받을만한 일이 못되며 헛수고로 될 뿐"이라고 평가절하한데 이어 김 위원장이 직접 훈련을 비난을 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최현'호를 방문해 "함의 무장체계통합운영 시험과정과 구축함 해병들의 훈련 및 생활정형을 요해"했다면서 "함의 각 무장계통들의 부분별 시험과정과 통합운영체계 구성 실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해군의 첨단화, 핵무장화의 중요과업들이 단계적으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해군의 작전능력을 초급진적으로 장성시키는 것은 공화국무력의 발전적 견지에서 보나 우리 국가의 지정학적특수성에 기초한 군사학적견지에서 보나 순간도 드틸 수 없는 최중대국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직면한 안전 환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조성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현존 군사이론과 실천에서의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오늘(18일)부터 또 다시 감행되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입장표명"이라고 '낙인'했으며, "미한의 심화되는 군사적결탁과 군사력 시위행위들은 가장 명백한 전쟁도발 의지의 표현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 환경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오래전부터 관행화되어온 미한의 군사연습이 언제한번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을 내포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최근에는 핵 요소가 포함되는 군사적 결탁을 기도하고 있다는 특징으로부터 하여 그 엄중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런 변천하는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주동적이며 압도적인 변화로써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확고한 담보는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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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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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위원장은 "해군은 가까운 앞날에 국가 핵 무력 구성과 핵사용 영역에서 일익을 굳건히 담당하는 믿음직한 역량으로 될 것"이이고 "이는 우리의 해군전력이 국가방위전략수행과 전쟁억제력행사에 더욱 적합화 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주권안전을 철통같이 수호하는데서 가장 믿음직하고도 확고한 방도와 담보는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 뿐"이라면서 "국가방위력의 가속적인 장성을 위한 중대조치들은 분명코 계속 취해질 것"이고 "나라의 주권안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능력은 실천행동으로써 표현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은 지난 4월 26일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이 네 달 만에 최현호를 다시 방문해 8월과 9월 예정된 사업들을 완결하고 10월 중으로 구축함의 성능 및 작전 수행능력 평가 공정으로 넘어갈 것을 지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4일 대남담화에서 우리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조정 등 긴장완화조치에 대해 "합동군사훈련 문제 역시 조정이니, 연기이니 하면서 긴장완화에 왼심이나 쓰는 것 같이 보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지만 그것은 평가받을만한 일이 못되며 헛수고로 될 뿐"이라고 폄훼한 바 있다.

    한미는 18일 시작한 한미연합훈련을 오는 28일까지 실시하며, 당초 8월로 예정된 20여건의 실기동훈련은 9월로 연기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를 주재하며 한미훈련에 대해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훈련의 기본적인 목적이 한반도 평화를 달성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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